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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대원들의 젊음과 맞바꾼 발해 해상항로 복원
발해해상항로 뗏목사고 일본현지 조사파견단 도착성명서
발해건국 1300주년 '발해해상항로 뗏목 대탐사'에 참가했던 젊은 꿈들이 한 줌의 재로 다시 여기 고국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300여년동안 역사의 격량에서 깊이 잠들었던 해동성국 발해의 해상항로를 온몸으로 실증해보려했던, 그리고 오늘 우리가 맞고 있는 영해권 위기를 역사의 회복을 통해 이를 타개해보려고 했던 그들의 몸부림과 포부가 한떨기 넋이되어 저 심해의 바다 동해를 건너 이곳 고국의 산하로 왔습니다.

25여일, 가랑잎같은 20여평의 뗏목에 온몸을 의지하여 죽음을 넘나드는 격랑의 파도를 헤치며 끝까지 발해해상항로의 잠든 길을 복원하려했던 탐사대원 들의 굴함없는 투혼과 숭고한 기상에 삼가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시신을 찾은 두 유가족의 비통함과 아직 시신조차 찾지못한 두 유가족의 안타까움에 삼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성심껏 저희 유가족과 조사단의 사고현지 작업에 도움을 준 재일동포 여러분과 관계자, 그리고 이름없이 도움을 주신 무명의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평소, 고국산천에서 자라는 풀한포기조차 어루고 달래려했던 섬세한 마음들! 그리고 동해바다의 끝자락 섬, 독도를 아끼고 지키는 것이 나라사랑의 시작이라는 조국애! 네 탐사대원들의 젊음과 맞바꾼 발해해상항로의 복원! 그들이 기상과 숭고한 뜻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분과 전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남을 가르침이며, 오늘 우리가 겪고있는 IMF 고난의 형극을 극복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탐사대원들의 투혼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1998년 1월 31일 발해해상항로 뗏목 대탐사 비상대책위원회